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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소사벌 텐동 맛집, 텐동구루메 아나고 사이즈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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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소사벌 맛집, 텐동구루메


 

간만의 엄마와 데이트 한 날.

아빠랑 외식할 땐 항상 고기나 중식요리와 같이 반주를 할 수 있는 곳을 가시기 때문에 나랑 둘이 만날때만이라도 안드셔보셨던 메뉴나 아기자기한 예쁜 식당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엄마랑 놀때 식당의 분위기와 평소에 안 먹는 메뉴, 맛까지 삼위일체로 완벽한 곳을 찾기 위해 검색하고 친구들이나 데이트할땐 오히려 구수한 메뉴를 찾게되는 것 같다. 

 

이 날 찾은 텐동집도 오롯이 엄마와의 데이트를 위해 인스타를 뒤져 찾은 곳.

나도 텐동 먹어본지 오래됐고, 엄마에게도 보여주니 너무 신기해하면서 좋아하시길래 고민없이 후딱 모시고 갔다. 

 

 

소사벌 텐동구루메는 청담이상 건물 바로 옆에 있고 생각보다 내부가 작아서 웨이팅이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딱 한자리 비어있어 겨우 웨이팅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테이블은 한 8~9팀? 정도가 들어올 수 있을 정도고 테이블 간격이 좁아 여유있게 식사할 수 있을만한 분위기는 아니였음.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했는데 내가 주문한건 호르몬아나고텐동, 엄마가 주문한건 사케에비텐동이다.

 

 

 

확실히 큼직한게 올라간게 비주얼이 어마어마하지만 사실 온천계란과 꽈리고추, 김이 제일 맛있다는건 드셔보신분들은 알것이다.

나는 장어도 좋아하고 새우도, 대창도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텐동을 먹을때만큼은 다 필요없고 계란, 김, 꽈리고추가 최고다.

그런면에서 텐동구루메의 메뉴와 재료구성은 본인이 좋아하는 메인메뉴만 선택하면 되서 간편하고 좋았다. 

 

 

 

구성도 아기자기 너무 귀엽다.

 

뚜껑이 있는 작은 그릇 안에는 일본식 계란찜 자왕무시가 들어있고 생와사비와 간장주전자, 미소된장국이 나온다. 나는 깍뚜기와 단무지가 나왔지만 엄마는 새우튀김이 있어서 타르타르소스에 와사비 섞은것같은 하얀 소스가 같이 나왔다. 

 

 

 

 

큼직한 장어와 탱글탱글한 대창.

보기만했을때에도 예상할 수 있지만 텐동은 느끼한 음식이다. 그래서 다 먹을때까지 최대한 안느끼하게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평소에 꽈리고추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텐동에 들어간 꽈리고추는 아까워서 조금씩 베어 먹는게 이런 이유기도 하다. 

 

 

 

 

대창에 발라진 소스는 달짝지근해서 더 금방 느끼해진다.

딱 3입까지는 너무 맛있지만 그 뒤로는 깍뚜기 없으면 어려움. 와사비를 잘 활용하는것도 방법이 되겠다. 

 

 

 

텐동구루메의 튀김옷도 너무 바삭하고 맛있었지만 빈속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던거라 빈속에 튀김을 잔뜩 담는게 조금 버겁긴했다. 장어도 사실 느끼한편의 생선이기 때문에 한번 이렇게 실컷 먹고오면 당분간 생각이 안나는 메뉴이기도 하다.

 

 

 

아나고 크기가 너무 커서 가로사이즈를 한 폭에 다 담으려면 텐동을 가까이에서 찍지 못한다는게 함정.

사실 블로그랑 인스타 올릴 생각으로 무조건 비주얼만 생각하고 주문한건데 이럴줄은 몰랐다. 당황스럽.

 

 

 

엄마 장어꼬리 드리고 새우튀김 하나 받았다.

새우도 큼직하고 통통해서 맛있었음. 튀김옷이 바삭하고 맛있어서 맛은 평균이상이었다. 다만 아나고는 살짝 질긴 감이 있었어서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음. 

 

 

 

평택에서 텐동집은 처음이지만 일본에서 먹었던 맛이랑 비교하자면 크게 차이가 있진 않아서 이 곳 소사벌 텐동구루메도 맛집이었다고 소개하고싶다. 물론 평택에 있는 다른 텐동집도 봐둔 곳이 있어서 다녀온뒤에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음식도 예쁘고 성의있게 나오는데다가 맛도 평균 이상이었기 때문에 누가 텐동이 먹고싶다고 한다면 재방문의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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