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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송리단길 카페 노티드 도넛, 필수 메뉴는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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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송리단길 카페 노티드 도넛


 

 

오랜만에 간 서울....그리고 그 근처에 서식중인 지인들 덕분에 맛집을 정말 많이 알게된 날이다.

지인들 역시 나와 같이 먹을 것에 진심인 분들이었고, 이 날 먹은거 엔빵하는데 3명이서 각각 10만원씩 각출했더란...참고로 점심부터 같이 먹었다^_^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가게명 순으로 파일을 정리했는데 노티드 도넛이 가장 처음이라 처음 올리게 됨. 먹은 순서따위 알게 뭡니까 다 맛있었는걸요.

 

 

 

그 유명한 노티드 도넛을 날도 궂은 날 꾸역꾸역 가보겠다고 웨이팅을 했더랬다.

다행인건지 비가 제법 많이 오는날이었기 때문에 웨이팅이 많이 길진 않았고 이 날 처음 다운타우너와 카페 노티드가 이렇게나 붙어있기 때문에 다운타우너에서 버거먹고 노티드가서 도넛 사서 가는게 코스라는것도 알게됨(압구정도 마찬가지). 

 

우린 점심은 다른 곳에서 먹었지만 유일한 지방러인 내가 노티드 도넛이 근처에 있던데 한번 먹어보고싶다는 발언 하나만으로 함께해주셨다. 

 

 

 

먹고가기보단 대부분 포장해서 나오기때문에 웨이팅은 금방 빠지는 편이었다.

도넛집으로 유명한만큼 매장앞까지 올라가게되면 도넛 종류에 대한 설명이 있음. 나는 솔직히 주의깊게 안봤는데 주문할때 왠지 빨리 골라야 할 것 같으므로 어떤 맛이 있고 어떤 조합으로 살건지는 대충 정해두는게 좋다. 물론 내가 골라둔게 없을 확률도 높음. 

 

 

 

 

포장을 한다고 먼저 들어갈 수 있는건 아니고 매장 내 수용 인원이 다 차면 빠지는 인원수 대로 앞에서 입장을 도와준다. 반려동물 입장도 입장 가능!

 

 

 

유명하던데 온 김에 가보자~의 마인드로 뭐가 유명한지 무슨 메뉴를 꼭 먹어야하는지는 개뿔도 몰랐던 나는 대기하며 보이는 메뉴의 향연과 신메뉴인듯해보이는 포스트들에 정신이 없어지기 시작함. 

 

 

 

 

실제 메뉴가 눈 앞에 보이고 나서야 대충 뭘 골라야지 하는게 그려지기 시작했다.

도넛만 있는줄 알았는데 크루아상에 크로플에 게다가 마늘이나 소세지가 들어있는 메뉴도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침착하게 맛있어보이는것부터 스캔하기 시작함.

 

막상 가면 도넛보다는 다른 메뉴가 먹음직스러워서 다른걸 더 보게된다. 

 

 

 

케이쿠...넘나 뽀짝스럽구요....

서울 살았으면 다른데 안가고 무조건 여기서 케익 샀다....

 

 

 

맛은 모르겠지만 평타 이상일거라 짐작됨.

사이즈도 좋고 가격도 괜찮고 너무 귀여운데다가 받는사람도 싫어할 이유가 1도 없는 카페 노티드의 홀케이크.

 

 

 

 

그리고 크로플과 크루아상 메뉴들.

크루아상에 뭐 발라져있는건 예전에 다른 카페들에서 그렇게 어어어엄청 맛있게 먹은 기억은 없어서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다. 크루아상은 오리지널이 최고지.

 

 

 

 

대기줄은 크로플과 크루아상에서 앞으로 갈수록 도넛에 가까워지게 된다.

뭐 어떻게보면 도넛 고를 여유가 없는건 당연한거라 생각되기도 함. 계산대에 가까워질수록 도넛과 스콘, 쿠키 메뉴를 더 확인할 수 있다. 

 

 

 

같이간 언니 고를 떄 호딱 찍기.

개인적으로 쿠키 너무 맛있어보였는데 단걸 엄청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무작정 내키는대로 사갔다가는 다 못먹거나 안 땡기는데 굳이 먹어야될까봐 최대한 종류별로 하나씩만 골라보려고 함.

 

도넛은 기본 우유생크림도넛과 레몬슈가도넛으로 골랐다.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던 막냉이 초라도 꽂아줄 용도로 우유크림크로플을 하나 고르고 다음날 만나기로한 친구꺼 하나, 내가 가져갈거 하나 해서 크로플 총 3개 구입!

 

 

 

 

정신없이 메뉴를 고르고 계산까지하고 포장을 기다릴동안 한쪽으로 나와있으면 이렇게 노티드 도넛 시그니처 마크 스티커가 준비되어 있다.

 

여길 또 언제 오게될까 싶은 마음에 하나 잘라서 핸드폰 뒤에 붙여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

막냉이네 집에서 자고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포장이 섞일까봐 메뉴 받아서 비닐백 위에다가도 표시용으로 하나 붙이기. 기다리는동안 이런 아기자기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소품들을 가지고 놀 수 있어서 묘하게 재밌고 호감적이었다. 

 

 

 

컬러북을 완성해서 인스타에 올리면 뭐 주나봄.

우리는 포장해서 바로 나갈거였기 때문에 요건 관심 밖이었다, 여기서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었으면 기꺼이 했을법한 귀여운 마케팅 방법:) 

 

 

 

어쩜 인형 하나도 그냥 안만든다, 생긴거부터 표정까지 너무 힙하면서도 레트로한 느낌이 섞여있어서 욕구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요것저것 구경하다보니 내 손에 쥐여준 포장 메뉴들.

 

여기에서 먹은 후기를 말해보자면 도넛은 다음날 먹어서 그런건지 컨셉을 위한 미끼인건지 기대치보단 낮은 맛이었다. 근데, 근데..! 크로플이 진짜 미쳤음. 크로플 미친. 크로플이 미친놈이었음.

크로플은 지금까지 먹어본 곳에서는 다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크로플 자체에 믿음은 있었는데 그 위에 올라간 크림이..! 완전 미친놈이었다. 

 

우유크림도 맛있고 초코크림도 맛있다. 우유크림 크로플은 당일날 먹었고 초코크림은 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에 냉장보관 해두었다가 먹었는데 걍 똑같이 미친것같은 맛있음이었다. 다음에 가면 크로플은 포장하고 도넛은 손에 쥐고 나와서 바로 먹어보고 싶은 생각 있음.

근데 일단 도넛이 필수는 아니고 온리 크로플 때문에 지나가면 들리고 싶은 곳이다. 

 

 

 

창문마저 아기자기.

 

친구들 인스타에서도 도넛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후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치가 낮았었는데 갑자기 노티드 도넛의 크로플에 꽂히게 될 줄이야. 심지어 가격도 도넛이랑 비슷한데...! 이런거라면 나는 절대적으로 크로플 선택할것이고 스콘과 쿠키도 다음번엔 꼭 데려와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쿠키.....지금 블로그 쓰면서 비주얼 다시 보고 있는데 왜 안샀는지 내 자신 이해 안 되는중.

 

 

 

엄청 기대하고 간 곳은 아니었고 직원분들도 그렇게 친절하단 느낌은 못 받았지만 난 가서 살거 얼른 사고 나올거라 그닥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최근에 압구정 갈 일이 있어서 데려오고싶었는데 근처로 못가고 반대로 가는 바람에 사오진 못함ㅠㅠ

아쉽지만 다음을 다시 기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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