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멘야하나비
잠실 투어 때 처음 먹고 홀딱 반해버린 멘야하나비의 마제소바.
처음 먹어보는 종류의 맛있음이었기에 완이에게도 하루 빨리 맛보여주고 같이 호들갑 떨고 싶었던 곳이었다.
언제 같이 서울가서 먹어보나~하고 있었는데 마침 압구정을 갈 일이 생겨 굳이 들리는 위치더라도 꼭 가고싶다고 어필해서 드디어 함께 왔다.
잠실점도 마찬가지지만 신사동 멘야하나비 역시 주차공간이 없어서 근처 주차타워를 찾아 주차까지 완료. 골목이 좁아서 좀 불편했지만 그래도 대로변에서 한블럭 안에 있는 정도라 나쁘진 않았다.
12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기 때문에 웨이팅이 길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가 사람은 많지만 웨이팅은 없었고 키오스크로 주문 후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우리 앉고 나서부터 웨이팅 생겼음.
내부가 어둡고 좌석도 많지 않았던 잠실점과 달리 신사점은 내부도 탁 트여있고 인테리어도 더 밝은 느낌. 모두 다찌 테이블이라 2-3명이 오기에 적당해보였고 잠실점보다 앉을 수 있는 좌석은 더 많게 느껴졌다. 그래서 웨이팅이 없던걸수도..?
멘야하나비 잠실점과 동일하게 테이블에는 마제소바를 먹는 방법과 후추, 고룻가루, 다시마식초, 전투력이 상승하는 머리끈이 준비되어 있었다.
마찬가지로 주방 위엔 셀럽들의 사인 행렬.
신사동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었는데 난 왜 이제 알게되었을까...아마 내가 마제소바가 어떤 메뉴인지 정확히 몰라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압구정에 오기로했을때부터 신사동 멘야하나비 위치부터 찾아봤었는데 굳이 들리기엔 동선이 안맞길래 그냥 갤러리아 땀땀을 갈까 싶었었던....하지만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지 몰라서 마음이 바뀜ㅋㅋㅋㅋ웨이팅있을지모르고 볼일 보다보면 브레이크타임 걸릴 수 있으니 우선 여기부터 가자고 네비주소 바꿔버리기!
메뉴가 나올때까지 걸린 시간은 15분 정도? 내가 그렇게 다시보고 싶었던 멘야하나비 마제소바다ㅠㅠㅠㅠㅠㅠㅠ
처음 갔던 잠실점 후기는 요기↓↓↓↓
https://mi-000.tistory.com/259 |
개인적으로 신사점 마제소바가 고명이 더 많이 올라가는것 같다. 파나 부추 이런것들.
면이 보이지않을만큼 빼곡한 토핑에 행복......찐한 민찌 컬러와 예쁘게 올라간 노른자를 보니 마음이 절로 설렜다. 무슨맛인지 알아서 더 행복함.
주문할때 다른 메뉴 생긴거보면 다른거 먹어보고싶다고할까봐 처음이니까 무조건 마제소바 먹어야된다고 주입하며 도착했다. 그래서 가장 기본 마제소바 2개!
너무너무 다시 먹고 싶었던 메뉴라 나는 초흥분상태고 아직 무슨맛인지 모르는 완이는 차분히 내가 사진찍은걸 기다려줬다.
후추러버는 후추도 찹찹 뿌려줬습니다.
잠실점 후기에서는 멘야하나비 마제소바가 너무 맛있었어서 다른 가게를 굳이 가고싶지않다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다.
서울 언제갈줄알고 이걸 참지. 그냥 우리 동네에 있는 마제소바집도 가보려고함. 경기도라 서울 한번 올라갔다오는게 어려운건 아니지만 요즘 주말에 자꾸 뭐가 생겨서 날짜 잡는게 쉽지가 않음...
오죽하면 집에서 만들어볼까 생각도 함ㅠㅠ
이게 뭐라고 날 마제소바처돌이로 만들었을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점 좀 내주세요......이 맛있는게 단 돈 만원이라구요....매일 사먹겠다구요......
한번 먹어봤다고 능숙하게 섞어내니 더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변신ㅠㅠ
어쩜 이렇게 꾸덕하면서도...살짝 매콤한 맛이 있어서 질리지않고 정말 잘 들어감. 나는 면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건 그냥 고민없이 먹을만큼 맛있다.
내가 마제소바는 멘야하나비말곤 먹어보질못해서 이렇게 푹 빠져있는걸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마제소바를 모르고 먹는 사람도 맛있다고 계속 먹고싶은거면 그게 맛있는거지 뭐.
여러분 잠실이나 신사동을 가게되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이거 진짜 요물입니다. 먹고싶은 메뉴 한번 먹으면 다시 생각날때까지 쿨타임이 차잖아요? 이건 이 날 저녁먹을때도 생각났음. 그리고 그게 가시질 않는다.
그냥 사진 눈에 띌 때마다 먹고싶은 놈이라 사진보기도 무서움. 이번달에 잠실 갈 일이 있는데 먹을 기회가 될지 모르겠다ㅠㅠ어떻게해서든 꼭 먹고 내려오고싶은 메뉴는 진짜 오랜만.
서울에 먹을게 얼마나 많은데 이거 하나만 생각난다는것도 좀 억울한 일이긴하다. 어디서든 멘야하나비보다 마제소바 맛있게 먹었다 하는 곳 있으시면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잠실, 신사 뿐만 아니라 어딜 가든 마제소바를 먹을 수 있게 구역을 넓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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