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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맛집 청수24시 왕갈비탕, 얼큰이 하나면 해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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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두정동 맛집, 청수24시 궁중한방 왕갈비탕


 

천안 두정동 맛집, 청수24시 궁중한방왕갈비탕

 

 

술집은 많지만 당최 식사 메뉴를 찾기 어려운 천안 두정동. 

배달음식을 제외하고는 점심식사 선택지가 좁은 편인데 그 중 원탑을 유지하고 있는 갈비탕집이 이 곳 청수24시 왕갈비탕집이다. 

 

처음에 이사왔을때도 이사끝내고 마땅히 먹을게 없어서 한번 와봤다가 눈이 뿅 트이고 해장할때도, 땡기는거 없을때도 허구헌날 찾게되는 곳.

 

 

 

외관은 작지만 안쪽으로 깊게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테이블 수가 많다.

항상 가는곳이라 포스팅할 생각을 못했다가 어제 주말 출근했다가 생각난 김에 찍어옴. 

 

 

 

 

원래 메뉴 종류가 제법 많았는데 다 없어지고 갈비탕이랑 육회만 남았다. 고기류에 전등으로 가려서 안보이는 메뉴가 육회다.

 

나는 취향이 한결같기 때문에 처음 온 날부터 지금까지 쭉 얼큰이갈비탕만 먹는다.

비주얼부터 맛이 해장하러 왔다가 소주 시키게되는 그런 맛이다. 실제로 이 근처에 살았을때 나랑 술먹은 지인 해장시켜주러 다음날 데려왔다가 어제 왜 여기로 술마시러 안왔냐고 타박받을 정도임.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중 또 한가지, 오징어젓갈 맛있음.

파는거 갖다쓰는걸 수 있지만 그냥 오징어젓갈이 나온다는거 자체가 좋다. 이거 먹으려고 갈비탕 나와도 밥을 안말게된다. 흰밥 한 술 떠서 오징어젓갈 올려 먹어야되거든요.

 

 

 

 

김치도 존맛임.

특히 겉절이가 맛있다. 여기서 갈비탕 주문하면 나오는 모든게 맛있고 가까워서 정말 자주오게 되는 곳. 

 

 

 

 

맨날 어디가서 갈비탕 주문하면 희여멀건한 국물에 갈비 몇조각 있는것만 보다가 이렇게 시뻘겋게 나오는거 보면 여태 먹었던 갈비탕은 다 까먹게 된다.

하도 사람들이 술 마실때부터 여기 데려가달라고해서 지난번엔 3차로 데려왔었는데 반응 엄청 좋았음. 앞에서 이미 상당히 마시고 왔는데도 다들 술술 잘 마신다.

 

나도 술마시면 밥 땡겨하는 스타일인데 여긴 밥도 먹고 얼큰한 국물 덕분에 술도 더 들어가서 마무리 차로 완벽..★

 

 

 

 

들어있는 갈비 사이즈도 어마어마하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별로 안 커보일 수 있는데 일단 뚝배기 사이즈가 보통 사이즈가 아님. 

국밥집가서 특사이즈는 시켜야 나올 사이즈가 기본이다. 갈빗대도 엄청 큰데 뼈 들면 고기가 그냥 스르륵 떨어질 정도로 부드럽다. 

 

 

 

 

이렇게 안 집으면 고기 떨어져서 사진 못 찍을 정도.

뼈대가 두 대 들어있는데 둘 다 큰 걸로 넣어주신다. 11,000원이 아깝지 않은 사이즈.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당면은 안들어있다. 

 

 

 

 

사진 잘나오게 뼈대만 잡고 찍고싶은데 마찬가지로 몸통을 안잡아주면 뼈에 붙어있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고기도 크고 부들부들 맛있고 양도 많고 국물도 얼큰하고. 안 먹을 이유가 전혀 없음. 얼큰인은 목구멍에서 잘못 넘기면 기침이 나올 정도로 칼칼하지만 맵진 않다. 매운거면 먹을 수록 매운게 쌓여야되는데 그런건 전혀 없지만 끝까지 칼칼함. 

 

 

 

 

딱 소주 땡기는 비주얼과 맛이라고 천안 맛집이라 소개했는데 실제로 점심시간에 오면 먹다가 소주 시키는 분들이 꼭 있다. 내가 주에 한번은 꼭 가는데 갈 때마다 다른 테이블에서 소주시키는거 들으면 진짜 사무실 다시 들어가기가 싫음. 

 

 

 

 

갈빗대를 분리해서 먹기 좋게 자르면 이런 느낌.

뚝배기가 크다보니 그 큰 뼈에서 그 큰 고기를 발라내도 다 국물 안에 잠긴다. 그만큼 국물도 엄청 넉넉하게 주심.

먹다보면 고기가 끝도없이 계속 나오는게 청수24시 왕갈비탕 집의 장점이다.

 

 

 

 

내사랑 오징어젓갈도 한 점 올려서 냠냠

나는 갈비탕이던 국밥이던 밥말아서 한번에 먹는걸 좋아하는데 여기서 먹으면 밥 다 먹으려면 국물도 같이 다 먹어야되서 밥을 말기가 무섭다. 최소 두 그릇 먹어야 오징어젓갈도 먹고 갈비탕에 밥도 말아 먹을 수 있음.

그러고보니 천안 맛집 중에서도 밥도둑집이었네 여기.

 

 

 

 

완이가 요청한 The End 샷.

밥하나 더 시켜서 한그릇 반씩 먹었는데 아직 내 그릇에 국물은 한강이다. 건더기 다 떠내고 계속 퍼먹어도 저정도가 남음. 가격이상의 양을 보여주는 곳이다.

여기야 말로 천안 두정동 로컬 맛집이라 할 수 있다고 자부함. 아시는분들은 모두 알고있는곳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20살 이상은 오면 소주시키는 곳이라 밥집으로도, 소주마실 국밥집으로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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