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두정동 79네수육국밥, 이열치열 돼지국밥으로 해장하기!

 

천안 두정동 수육국밥/돼지국밥 맛집, 79네수육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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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두정동 79네 수육국밥 돼지국밥

 

천안, 평택 근방에서 의식하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엄청 많이 보이는 79네수육국밥집.

지점이 엄청 많아서 본가 근처만해도 세 곳이 있다. 맛도 평타 이상이고 김치나 부추무침도 맛이 좋은데다가 메뉴 종류도 많아서 어느 지점에 가더라도 실패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 천안 청당동, 두정동, 평택 고덕에 있는 지점까지 총 세 곳을 가봤지만 부추무침 간 차이정도만 있고 수육국밥 기준으로는 모든 지점이 맛있었다. 이번에 간 곳은 사무실에서 걸어가자니 귀찮고 차타자니 오바인 거리에 있어서 해장이 꼭 필요할 때만 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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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두정동 79네수육국밥 메뉴판

 

메뉴판은 모든 지점이 똑같이 생겼다. 

국밥집에서 찾을 수 있는 메뉴는 거의 다있다. 돼지국밥이라고하는 수육국밥, 순대국밥, 도가니탕, 꼬리곰탕까지. 가격대는 무난한 편이고 보쌈이나 전골, 철판, 냉면 메뉴도 있으니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인적으로 청당동에 갔을때 순대국밥을 먹었었는데 그냥 그래서 집근처에 있어도 딱히 생각나지 않았던 곳이었다. 그런데 한번 딱 고덕면에서 여기밖에 문연곳이 없어서 부모님과 도가니꼬리전골을 먹어봤는데 왠걸...대존맛.

중자로 주문하고 꼬리를 한번 추가했었는데 4명이 먹긴 양이 좀 부족하긴했지만 안주로 먹기에는 몸보신이나 다름없던....그 이후로 올때마다 수육국밥으로 먹었는데 여긴 수육국밥 맛집이었던 것이다. 

 

맨날 근처에 돼지국밥집 하나 없다고 투덜거렸는데 모든게 해결됨. 나는 항상 먹는 수육국밥을 주문했고 일행은 우동국밥을 주문했다. 

 

 

 

천안 두정동 79네수육국밥에서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

여기 부추무침 별거 안들어갔는데 맛있어서 맨날 국밥에 싹쓸어넣어먹고 리필해서 생으로 또 먹는다. 김치 맛도 무난무난. 

 

나는 국밥 먹을때 다대기와 다진청양고추, 새우젓이 꼭 필요한 사람인데 새우젓은 셀프바에서 가져올 수 있고 다대기나 다진 청양고추는 직원분께 요청해야 주신다. 

 

 

 

 

해장하러가면 저 청양고추 내 국밥에 혼자 다 풀어먹음.

새우젓은 국밥 간도 맞춰야하고 고기랑 밥이랑 한술 떠서 위에 또 얹어먹으면 최고ㅠㅠㅠㅠ여기가 바로 해장맛집이다. 

 

다대기는 기본으로 국밥안에 들어있고 필요하면 직원분이 주시긴하지만 그걸로 매운맛을 맞추기보단 청양고추 맛을 더 좋아해서 그냥 청양고추만 달라고함. 

 

 

 

두정동 79네수육국밥 셀프바에는 김치전도 셀프로 해먹을 수 있는데 차례기다리다가 메뉴가 나와버려서 포기했다. 혼자갈 땐 먹을 생각도 안하고 같이오면 맨날 순서 기다리다가 못먹어서 여태 먹어보질 못했다.

 

우선 지인이 주문한 우동국밥.

나는 밀가루면을 안좋아해서 모르겠지만 면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지않을까싶다. 수육국밥에 우동면을 넣어준 비주얼인데 먹어본 지인말로는 그냥 수육국밥이 훨씬 낫다고했다. 굳이 모험해볼 필요는 없을듯. 

 

 

 

 

이건 내가 주문한 수육국밥. 다대기가 기본으로 들어가있어서 국물이 완전 맑진않다.

 

 

 

우동면이 기본으로 들어있어서 뭔가 더 푸짐해보이지만 면을 좋아하지않아서 썩 부럽진 않았다. 

 

 

 

 

기본 수육국밥도 한술 뜨면 고기가 이만큼 올라온다. 다 먹을때까지 고기가 계속 있을 정도로 건더기가 실하고 고기도 얇게 썰려 부들부들하다. 

 

 

 

 

국밥은 다들 먹는 방법 각양각색인게 또 매력이다.

최소 79네수육국밥집 한정으로 나는 기본으로 나오는 부추무침을 듬뿍 넣어먹는걸 좋아함. 부추무침에 들어간 고춧가루와 참기름, 소금과 액젓향이 알아서 간을 맞춰줘서 좋고 부추도 항상 싱싱해서 바로 숨이 죽지않고 아삭아삭한 맛이 오래간다. 

 

거기에 따로 받아둔 다진 청양고추를 넣고 새우젓과 후추로 간을 맞추면 끝. 말로 설명해도 행복한 국밥 레시피다. 

 

 

 

 

그리고 메인 메뉴 하나만으로 항상 성이 안차는 지인이 주문한 토종순대. 8,000원짜리 중자 주문한건데 세상에 이거 왜이렇게 맛있어요.

 

순대국은 그냥 그랬어서 별로 기대 안했었는데 토종순대가 진짜 찐이었다. 내용물도 채소와 선지가 적절하게 들어있고 순대피도 일반피보다 쫄깃하지만 질기진않았다. 무말랭이무침도 양념이 참 좋았고 고춧가루 양념이 나온것도 신선했다. 79네 수육국밥을 가게되면 3천원 더 주더라도 만두보다는 토종순대를 주문했으면 좋겠다. 만두는 별 맛 없었음. 

 

 

 

 

새우젓러버는 순대에도 새우젓을 올려먹습니다.

 

국밥으로 해장이 급한데도 순대 한 입 먹고 너무 맛있어서 순대에 빠져있었다. 이제 날씨가 더워 국밥이 생각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속이 차면 탈이 나는 나에게는 에어컨 빵빵 틀어주는 국밥집이 아직까지 최고의 해장 맛집이다.

꼭 두정동이 아니더라도 79네 수육국밥은 체인점중에서도 꽤 괜찮은 체인점이니 발견한다면 고민없이 들어가봐도 좋겠다.